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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어머니를 모시는 70대 종손의 헌신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5-08 00:12 게재일 2013-05-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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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버이날 특집 다큐 `오백년의 약속` 오늘 방송

예안이씨 종택(宗宅) 충효당을 70년 넘게 지킨 종부 권기선(95)씨 눈에는 어느새 고희에 이른 아들도 어린애로만 보인다.

열여덟에 종손과 혼인했지만 남편은 어린 아들 하나만 남기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오랜 기간 서울의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노모를 모시려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이준교(70)씨는 종손으로 살아가기가 녹록지 않다.

EBS는 8일 밤 11시15분 이들의 사연을 담은 어버이날 특집 다큐멘터리 `오백년의 약속`<사진>을 방송한다.

`오백년의 약속`은 보물 553호인 충효당을 배경으로 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아들과 끊임없이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작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 그린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촬영기간이 16개월에 이른다. 다큐 영화 `오래된 인력거`, SBS 다큐 `학교의 눈물` 등을 촬영한 안재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다큐에 출연한 권기선 종부가 방송을 앞둔 지난 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 제작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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