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의성군은 삼한시대 전 의성에 뿌리를 둔 고대 국가였던 조문국의 유구한 문화와 유물·유적을 발굴·보존·전시하고 사적지 관리를 위해 의성조문국박물관을 오는 25일 개관한다.
<사진> 조문국은 `삼국사기` 신라본기 벌휴이사금조에“185년에 조문국을 벌(伐했)다”는 기록과 `고려사 지리지`에 “의성현은 본래 조문국인데 신라가 취했다. 경덕왕이 문소군으로 고쳤고 고려 초에 의성부로 승격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잊혀진 왕국이었다.
의성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1960년에 탑리고분군을 발굴한 이래 52년 만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의성지역 출토 유물을 되찾아 전시했다. 또한, 주변사적지를 정비하는 등 조문국을 재조명하여 의성군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방문화의 주체성을 확보하고자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 어린이 고고발굴체험실, 수장고, 야외 전시장 등이 갖추어지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건립했다. 별관에는 의성지역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된 민속유물전시장, 조문국사적지 내 대리리 2호분의 발굴 성과를 전시한 고분전시관을 건립해 의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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