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어촌계 보상 문제로
울릉군에 따르면 내수전~섬목 섬일 주도로 유보 구간은 애초 지난 2011년 12월 착공, 2016년까지 1천366억 원을 들여 길이 4.74㎞, 폭 8.0m(2차로) 도로와 울릉읍 와달리에 전망대, 휴게시설, 관리사무소를 갖춘 시설을 개설키로 했다.
그러나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지난해 3월 착공 이래, 편입 토지 보상이 안돼 공기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공사 진도가 나가지 않자 대림산업 컨소시엄 사는 최근 직원 일부를 육지로 내보냈다.
울릉군에 따르면 현재 전체 편입 토지 64필지 3만 5천511㎡(감정평가액만 35억9천400만원)중 현재 보상을 마친 토지는 20필지 6천540㎡(15억 3천400만 원)에 불과하다.
보상의 걸림돌이 되는 지역은 개설 구간 한가운데 위치한 울릉읍 와달리 구간으로 4필지 2만 858㎡와 내수전 하천으로 현재 개설하고 있는 구간 중 유일하게 넓은 공간이 있다. 현재 울릉군은 수용체결신청을 했고 지주들은 행정소송 중으로 6월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 구간이 공사 진도에 중요한 것은 개설되는 다른 구간은 대부분 바다와 직접 맞닿아 있어 작업이 불가능해 와달리에서 북쪽(섬목)방향, 남쪽(내수전)방향 등 양쪽으로 터널을 뚫어야 하지만 보상이 안 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상이 끝날 경우 4곳에서 동시에 터널을 뚫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와달리에 장비를 내리고자 임시 접안시설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신흥어촌계와 보상관계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와달리는 작업 진도 문제지만 인터체인지, 전망대, 휴게실, 주차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도로와 함께 건설, 울릉도 최대 휴양지는 물론, 울릉관광 랜드 마크로 건설하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다.
한편 지난 1963년 첫 착공된 울릉일주도로는 현재 총 44.2Km구간 중 39.4Km가 완공됐지만 미개통 지점인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간(4.75Km)구간은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 50년이 지난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