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옛길박물관서 아리랑 재조명 기획전
문경 옛길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공동으로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은 우리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기획전은 아리랑의 이해를 돕기 위한 420점의 자료가 소개되며 내달 4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되며 아리랑에 대한 국민의 관심사가 높은 때에 이루어지는 전시라는 점이 주목된다.
또 아리랑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로서 다양한 자료와 매체를 통해 아리랑을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구성은 3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부에선 조선후기 임금이 밤마다 신성염곡(新聲艶曲)의 아리랑타령을 연주했다는 기록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아리랑 자료가 망라된 아리랑의 역사를 조명한다.
2부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은 쌀의 노래라는 기록에서부터 문경새재 아리랑의 전승, 홍두깨방망이, 다듬이 등의 민속자료도 선보이며 3부는 아리랑과 관련한 북한, 해외동포, 문학, 음악, 대중예술, 학술 자료들과 생활용품 등 우리 겨레의 삶 전반에 걸쳐 넓고도 깊게 뿌리박고 있는 아리랑을 망라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