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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가야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3-03-22 00:03 게재일 2013-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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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선정… 국비 2억 등 총 4억 투입<br>성산가야 역사문화유적과 이천제방길·한개마을 잇는 명품 걷는 길 추진

【성주】 성주군의 `성주가야길`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2013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돼 지역의 역사문화 및 자연생태 자원을 탐방로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1999년부터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자원이 뛰어난 길 중,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을 지정,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현재 서울 한양 도성, 해남 땅끝 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 길, 안동 유교문화 길, 해파랑 길 등 전국에 3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성주가야길`은 1차 서면심사에 선정된 전국 15개 후보지 중에서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한 현지답사를 거쳐 진주 비단길, 진도 아리랑 길 등과 함께 8곳이 선정됐다.

성주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2억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도비 및 군비 2억 원 등 총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하여 추경에 군비가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주가야길`은 성산가야의 중심도읍지이자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약 6백 년간 오늘날의 대구와 김천, 구미, 칠곡, 고령 일원을 담당했던 경산부(성주 목)가 있었던 성주읍내의 고택, 사찰, 향교, 석탑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이천 제방 길을 따라 전통 민속마을인 한개마을까지 이어지는 12km 구간의 역사문화탐방로이다.

성주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 길은 천연기념물인 성밖숲에서 출발하여 성주시장을 거쳐 관운사, 성주읍성 서문터, 심산기념관, 성산관, 청사도서관, 봉산재, 임정사, 만산댁, 배리댁, 성주향교, 충혼탑, 동방사지칠층석탑을 거쳐 이천 하천길을 따라 한개마을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한개마을의 진사댁, 북비고택 등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양반촌을 형성하고 있는 등 가야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르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명품 도보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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