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전국최대 23만㎡ 친환경 자연장지 개장

김현묵기자
등록일 2013-03-20 00:06 게재일 2013-03-20 9면
스크랩버튼
의성 중리리 산야 일대에 공원형으로 조성<br>경북서 유일… 장례비용 절감 등 효과 기대
▲ 의성에 조성된 전국 최대 면적의 자연장지.

【의성】 의성지역에 묘지설치로 인한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과도한 장례비용을 개선하기 위한 친환경 자연장지가 개장됐다.

의성군은 의성읍 중리리 산야 일원에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3만2천720㎡의 친환경적인 장사시설인 자연장지를 설치해 망자에게는 안식처로, 가족들에게는 휴식공간을 병행한 공원형 자연장지가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자연장지 이용방법은 반드시 화장을 한 후 목재로 된 재질과 생화학적 분해가 가능한 유골용기에 담아서 잔디장이나 수목장 지표면에서 30㎝ 이상 묻고 표지석은 150㎠ 이하로 설치해야 한다.

자연장지는 대전광역시,인천광역시,세종시,청주시에 설치돼 있는데 규모 면으로는 의성 자연장지가 전국에서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의성 자연장지가 유일하다.

의성 자연장지는 사망 시 의성군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거나 본적이 의성군인 경우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는 잔디장지는 사망시 관내 주소 거주자는 30년에 관리비 포함 60만 원, 본적이 의성인 경우 120만 원, 수목장림의 경우 관내 주소 자는 30년에 160만 원, 본적이 의성인 사람은 320만 원이다. 이처럼 이용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의성군이 전국에서 군위군과 함께 최고 고령화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거주자를 우선 배려하기 위해서다.

강재구 의성군 노인복지계장은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원형 자연장지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묘지설치로 인한 환경훼손 및 과도한 장례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