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남부에 위치한 영천시는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아 예로부터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워 왔다.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해 `한방도시`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포도를 고부가가치화한 와인산업 육성에 매진하면서 와인도시, 천연염색업체를 특화·육성하는 한방천연염색의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자연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내에 운주산승마장을 개장하고, 승마인구저변확대를 이끌어 오다 2009년 말 영천경마공원 유치에 성공했다.
경마공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면서 말산업 중심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이 완공되면 연간 200억원의 지방 세수증대로 잘 사는 영천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항공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5년까지 330억원이 투입되는 항공시험평가센터와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MRO센터는 영천을 항공부품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동차부품 일색이던 지역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천의 첫 산업단지인 147만㎡(45만평) 규모의 영천일반산업단지도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천일반산업단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부품 대기업인 일본의 다이셀, NOK, 프랑스의 포레시아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기업을 유치하면서 100% 분양됐다.
이런 성과로 시는 경북도로부터 투자유치 우수기관 수상은 물론이고 개발촉진지구사업 추진실적에서도 최우수상 등 4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중앙의 한 신문에서는 `경기침체기에도 웃는 전국의 3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영천을 꼽기도 했다.
영천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는 시민화합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민선 초기 선거후유증으로 시장이 잇따라 낙마하고, 지역민심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라지면서 지역발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은 역경을 모두 딛고 일어나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전 시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고 있다. 아픔이 많았기에 지역발전에 더욱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었고, 그 힘이 영천경마공원 유치를 이끌어 내 사업추진의 근본 동력이 됐다고 믿고 있다.
시민의 단결된 힘은 또 다른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했다. 3년간 끌어오며 국고보조금 반납위기까지 갔던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가 지난해 10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부지를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의 실마리를 풀게 됐다. 3월 기공식을 가지고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님비현상으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40여개 지자체의 민원해결 모범사례가 됐다.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에도 많은 시민들의 정성이 이어져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0억원 가까운 모금실적을 올리며, 지역교육에 희망을 불어넣고있다. 또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지난해 희망나눔캠페인 성금모금에서도 도내 최우수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맹자는 화합의 중요성을 `하늘의 기회는 견고한 요새에 미치지 못하고 견고한 요새도 사람의 화합에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시민화합과 단결의 힘은 2008년 3천여억원이던 시 예산을 3년만에 6천여억원으로 끌어올렸고, 영천을 국내 여느 대도시 못지 않은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이 몰려드는 살기 좋은 도시,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해 앞으로도 영천발전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