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옥산초교, 입학 축하 `장학적금통장` 개설<br>의성남부초교는 신입생 15명 전원에 15만원씩 전해
【경주·의성】 농촌학교의 학생수는 줄지만 졸업한 선배들의 모교사랑과 이제 막 배움을 시작하는 어린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정은 늘 넘친다.
경주 외곽지역인 안강읍 옥산초등학교(교장 이봉문)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선배들로부터 `장학적금통장`이란 선물을 받았다.
이 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2008년부터 신입생 입학 축하 기념으로 10만원이 입금된 장학적금통장을 전달한다.
이 행사는 졸업한 선배들이 입학하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취지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이봉문 교장은 “총동창회에서 해마다 모교의 졸업생에게 장학금과 입학생에게 장학적금통장을 수여함으로써 학교의 좋은 전통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줌으로써 선후배간의 애교심을 한층 고취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75명인 이 학교는 올 입학생은 15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5명이 늘어났다.
의성남부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4일 재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3학년도 입학식에서 입학생 15명 전원에게 15만원씩의 입학 축하금을 전달했다.
김규성 교장은 “모교의 발전을 소망하는 총동창회의 바람이 작은 불씨가 되어 의성남부초등학교 입학생이 꾸준히 늘어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앞서가는 학교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