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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스에 노출, 주민 등 167명 진료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3-06 00:44 게재일 2013-03-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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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50분께 구미시 공단동 172-2번지 1산업단지에 있는 구미케미칼에서 염산액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현장에서 염소를 충전하던 구미케미칼 직원 서모(35)씨가 가스에 노출돼 호흡곤란 증세로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 공장 직원 10명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이날 오후까지 167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가 나자 회사측은 즉시 구미시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연락해 반경 500m 내 방제 작업 등 조치를 취해 오전 9시20분에 사고처리를 끝냈다.

사고는 하수처리중화용 염산공급 가동 중 노후화된 염산취급 저장 시설내 PVC 관에 연결된 송풍기가 고장 나 염산 원액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가스는 황녹색의 산화력이 강한 가스로 인체에 해로운 1급 맹독성 물질로 일정량 이상 가스 섭취 때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눈·코·입·목 등에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공기 중에 유출 때 유출량의 400배까지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

한편, 이번 염산 누출 사고를 낸 구미케미칼은 구미 제1단지에 소재한 직원 9명의 소규모회사로 지난해 12월경 다른 회사를 인수해 염산을 가공처리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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