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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근로자 불만 1순위 `자녀교육`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3-02-27 00:23 게재일 2013-02-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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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의 생활만족도 조사… 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책 마련 절실
▲ 지난 22일 그린영덕21 남정면 협의회가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에게 EM 세제를 무료 배부하며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천】 김천지역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생활을 하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으로 자녀교육 여건을 꼽았다.

또 지역의 근로자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중소기업 근로자 자조조직과 그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의 중소기업 근로자 124명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 및 고용환경 개선방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9%가 자녀교육 여건을 꼽아 교육여건 개선이 지역의 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임이 드러났다.

이어 쇼핑·문화·의료시설 등 생활시설 부족이 30.8%였고 직업훈련 기회 부족(11.0%), 주거 마련비용 부담(7.7%), 출퇴근 불편(4.4%),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은 자녀교육 여건이 불만인 이유로 `자녀의 대도시 유학비 부담`이 42.5%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 학원시설 부족(27.5%), 초중고 교육여건 미흡(25.0%), 보육시설 부족(5.0%) 순이었다.

지방직장 생활과 대도시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도시가 나을 것`이 60.7%였고, `지방이 낫다`는 39.3%로 나타났다.

지방의 직장생활이 대도시 직장생활보다 나은 점으로는 `주거여건이 더 낫다`(73.8%), `저렴한 생활비`(90.2%), `잦은 가족·친지 간 교류 기회`(60.7%)를 꼽았다.

지방 근로자의 교육비와 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군 또는 산업단지 차원의 근로자 공제조합 구성에 대해서는 73.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제조합 결성 시 가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62.3%가 `그렇다`고, 공제조합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6.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윤용희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이 필수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근로자의 생활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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