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놀이·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댄스 등 축제의 장으로 한마음
이날 졸업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졸업식의 형태에서 벗어나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재학생이 준비한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된 졸업식에는 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사랑의 트위스트`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임으로써 졸업식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으며, 이어 학생들이 각 반별로 학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감사의 무대를 선사해 졸업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1908년 4월4일 사립 `의창 소학교`로 설립된 흥해초교는 1946년 흥해국민학교로, 1996년 흥해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꿔 이날 100회 졸업을 맞이한 6학년 116명의 학생들을 포함, 총 1만7천60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재학생 960명, 교직원 58명이 재직중인 지역 교육의 산실이다.
흥해 출신이면 대부분이 이 학교를 다녔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졸업생들이 정·재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모교에 대한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졸업생으로는 최상엽 전 법무부장관(36회), 최수환 전 국회의원(38회),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53회) 등이 있다.
김영혜 흥해초등학교 교장은 “100회 졸업식을 맞아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