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인재배출 한세기, 포항 흥해초교 100회 졸업식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2-20 00:08 게재일 2013-02-20 13면
스크랩버튼
풍물놀이·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댄스 등 축제의 장으로 한마음
▲ 제100회 졸업식을 맞은 포항 흥해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플래카드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 흥해초등학교(교장 김영혜)가 19일 제10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졸업식의 형태에서 벗어나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재학생이 준비한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된 졸업식에는 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사랑의 트위스트`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임으로써 졸업식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으며, 이어 학생들이 각 반별로 학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감사의 무대를 선사해 졸업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1908년 4월4일 사립 `의창 소학교`로 설립된 흥해초교는 1946년 흥해국민학교로, 1996년 흥해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꿔 이날 100회 졸업을 맞이한 6학년 116명의 학생들을 포함, 총 1만7천60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재학생 960명, 교직원 58명이 재직중인 지역 교육의 산실이다.

흥해 출신이면 대부분이 이 학교를 다녔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졸업생들이 정·재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모교에 대한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졸업생으로는 최상엽 전 법무부장관(36회), 최수환 전 국회의원(38회),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53회) 등이 있다.

김영혜 흥해초등학교 교장은 “100회 졸업식을 맞아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