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위수여식 시작… 아시안게임 동메달 리스트·시각장애인 등 `눈길`
대학가의 졸업시즌이 시작되며 그동안 잘 가르쳤던 인재들을 사회로 배출하고 있다.대구대
김동용 메달리스트
이연경 1급 시각장애인
포스텍
이은욱 `한글봇` 개발자
심지현 전체 수석 학생
울산대
이상일 62세 만학도
12개의 대학이 산재해 있는 경산지역에도 15일 대구대와 경일대, 대경대가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오는 20일에는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22일에는 영남대가 학위수여식을 가진다.
대구대는 단과대학의 특색을 살리고 학생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부는 단과대학별로 오전 11시부터 각 단과대학 강당에서, 대학원은 오후 2시부터 성산홀(본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
이날 대구대 학위 수여식에서 학사 3천248명과 학점은행제 2명, 석사 321명, 박사 49명 등 3천620명이 영예의 학위를 수여받고 외국인 유학생 51명(학사 35명, 석사 15명, 박사 1명)과 역경을 이겨낸 장애학생 29명(시각 10명, 지체 14명, 청각 5명)도 주인공이 된다.
남자 조정 국가대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더블스컬)과 2012 런던올림픽 출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1위(싱글스컬)에 오른 김동용(22·체육학과)씨와 시각장애(1급)이면서 장애인식개선 교사 활동과 점역교정 등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연경(22·특수교육학과)씨 등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하고 다양한 교내·외 활동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 82명에게 총장상을 받는다.
경일대도 오전 11시 도서관 강당에서 학사 1천213명과 석사 45명, 박사 11명 등 1천269명에 대한 2012 전기학위수여식을 가진다.
이날 철도학부 임언수, 건축학부 최진주, 컴퓨터공학과 최상익 씨가 총장상을, 부부 졸업생인 행정학박사 김병수 씨와 응급구조학석사 양미숙 씨가 총장 특별상을 받는다.
포항의 대학들도 졸업식을 실시한다.
포스텍은 15일 오전 11시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정준양 이사장, 김용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실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224명, 석사 192명, 학사 286명 등 모두 702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
포스텍은 지난 2011년 작고한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이어받고 설립이념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올해부터 학사과정 전체 수석에게 수여되는 상을 `설립이사장상`으로 부르기로 했다.
올해 설립이사장상 수상자는 평점평균 4.18을 받은 심지현 씨(생명과학과)로 결정됐다.
대학의 발전이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에게 주는 무은재상(김호길 초대 총장의 아호를 딴 상)은 한글을 이용, 한글 교육 뿐 아니라 공간지각력 향상을 가능하게 한 한글 교육 로봇 `한글봇`을 개발해 크게 화제를 모았던 이은욱 씨(화학공학과)에게 돌아갔다.
선린대학교(총장 전일평)는 14일 교내 안산관 5층 채플실에서 2012학년도 제42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졸업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감사를 나누는 감사나눔 학위수여식 스타일로 진행됐다.
졸업식에는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등의 내빈과 대학 관계자,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간호학과를 비롯해 총 24개 학과에 2, 3년제 전문학사 822명,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98명, 4년제 학사학위과정 38명 총 961명의 졸업생이 학위증을 수여받았으며 전체수석은 피부미용과 김현지 씨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안동대학교(총장 정형진)는 15일 오전 솔뫼문화관에서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안동대는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17명, 석사 104명 등 학사 1천162명으로 총 1천283명이 학위를 받는 가운데 민속학과 강종원(07학번) 씨가 조기졸업(학사과정 7학기)을, 국어교육전공 고혁종(10학번) 씨를 포함한 166명이 중등학교 정교사(2급) 교원자격증을 받게 된다.
또한, 67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의 학사학위를 받고, 119명이 연계전공을 이수하게 됐다.
외국인 학생으로 필리핀 출신 마를론(28)씨와 인도 라훌(30·여)씨 등 2명이 박사학위를 받는 등 4개국 17명의 외국인 학생이 학위를 받게 된다.
이로써 안동대학교는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자 인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사 3만3천250명, 석사 3천776명, 박사 165명 등 모두 3만7천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울산대학교(총장 이철) 제40회 학위수여식이 15일 오전 10시30분 교내 중앙정원에서 졸업생 및 가족·친지 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학위수여식에는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해 이채익(울산남 갑·새누리당)·안효대(울산동·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한다.
이날 졸업생은 학사 2천388명, 석사 546명, 박사 76명. 여기에는 학사 3명, 석사 23명, 박사 10명 등 36명의 외국인 졸업생도 포함됐다. 울산대학교는 이로써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6만8천713명, 석사 8천989명, 박사 1천176명을 배출했다.
영예의 이사장상은 4.50만점에 평점 4.42의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윤희영(26) 졸업생이 수상했다.
또 최고령 졸업자는 만 62세 진갑(進甲)의 나이로 경영학사 학위를 받는 이상익 씨로, 지난 1973년 부산 동성고를 졸업한 뒤 36년이 지나 울산대 경영학부(야간)에 입학해 이번에 학사학위를 받는다.
/심한식·윤경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