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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에 “바쁘다 바빠”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2-08 00:40 게재일 2013-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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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특수에 `울고 웃는` 특산물
▲ 고령군의 개실마을 한과 선물세트가 설 특수를 누리며 인기다.

적극적인 판촉활동 `한몫`【상주】 혹독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설을 앞둔 6일 현재, 선물용 지역 농특산품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주지역 대표 특산품인 곶감은 생산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다소 떨어지면서 판매량은 20% 정도 증가했다. 상주시가 잠정집계한 곶감 판매량은 6천t(170만접 정도) 내외로 지난해 5천t보다 20% 정도 늘었다,

우체국 택배물량과 개인물량은 20~30%, 대형곶감생산업체는 10~15%로 평균 20% 정도 증가했다. 이는 곶감가격이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점도 있지만 생산자단체와 행정기관의 대도시 지하철 홍보 등 적극적 판촉활동과 곶감의 품질 향상 등이 주요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주 곶감은 2kg 기준 4만~5만원대 상품이 인기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밤늦게까지 작업 `즐거운 비명`

【고령】 고령군의 딸기와 개실마을 한과 선물세트는 설 특수를 누리며 인기다.

500년 전통 점필재 종가 한과를 비롯한 엿, 곳감, 약과, 호도, 유과 등은 선물용이나 제수용품으로 주문이 전년대비 30%나 늘었다. 5만원에서 10만원하는 한과세트는 주로 개실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병만 마을 대표는 “30여명의 동네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수제한과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전통음식이라며 연일 밤늦도록 작업해 주문량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 명품딸기 선별장은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잦은 강우와 폭설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산량은 평년작을 유지했다.

고령딸기는 직거래 213t(23억2천200여만원), 공영도매시장 48t(4억5천200만원), 수출 4t(5천5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6일 현재 공영도매시장 딸기 납품 가격은 1kg당 8천원, 이마트 1만500원, 수출 1만1천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연합사업단 이경환 상무는 “경기침체로 인해 판매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물량위주가 아닌 품질위주로 딸기를 생산해야만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젠 국내만 바라볼게 아니라 수출과 급식 납품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대도시 직거래 물량 늘어【경산】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경산대추의 인기가 높다. 설을 맞아 최상품은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출고가는 지난해 1kg기준 2만5천~3만원과 비슷하다. 경산대추는 대구 등 인근도시로의 출하보다는 서울 등 대도시로 직거래되는 물량이 늘어나고 사이버거래를 통한 물량은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고온다습한 기후로 대추생산이 차질을 빚고 소비자 대부분이 최상품을 선물로 찾는 현상때문으로 풀이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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