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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성주참외` 올 첫 출하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3-02-05 00:14 게재일 2013-0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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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성주 선남면 도흥리 노기진씨 부부가 하우스에서 재배한 성주 참외를 첫 수확하고 있다.
전국 참외의 70%를 생산하는 성주에서 4일 올해 첫 참외가 출하됐다.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노기진씨(63)는 5천700㎡의 시설하우스(8동)에서 10kg들이 30박스를 첫 수확했다. 노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옮겨심어 77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 봤다.

수확된 참외는 박스당 평균 10만 6천 원에 전량 성주참외농협으로 납품됐다.

노씨는 "올해는 예년보다 겨울이 길고 날씨도 추워 걱정이 많았는데 참외가 평년작이어서 다행이다"면서 “가격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30년간 참외 농사를 지어 온 노씨는 올해도 연간 조수입을 1동당 1천만 원 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영하의 날씨에도 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성주군에서는 4천549 농가가 3천953ha에서 참외를 재배하여 14만3천 t을 생산함으로써 총 조수입 4천억 원대를 달성했는데, 이는 2011년도 3천570억 원보다 11.2% 정도 증가한 수치다.

성주참외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는 2004년 한-칠레 FTA 이후 성주참외 재배 농민들의 피나는 노력과 성주군에서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한 참외박스 10kg 규격화, 디자인 단일화, 저급참외수매, 보온덮개 자동개폐기지원, 노후화된 시설하우스 파이프교체 지원, 대형유통센터 건립, 운영 등 지속적인 참외산업 육성 노력의 합작품이다.

성주참외는 가야산의 맑은 물과 낙동강연안의 비옥한 토질을 바탕으로 60년 이상 축적해 온 기술로 재배하여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맛과 향이 타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 전국적인 명품이 되고 있다.

성주/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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