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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장 공약 `장수촌` 국비확보 차질로 흐지부지

김종득 객원기자
등록일 2013-01-30 00:07 게재일 2013-0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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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비타당성 승인 못받아<br>TF팀 해체… 중단·축소 전망

【경주】 최양식 시장의 공약사업인 장수촌 건립이 중단 되거나 축소될 조짐이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장수촌 추진을 위해 취임직후인 2010년 12월 시본청에 설치했던 장수촌건립 TF팀을 최근 해체했으며, 추진 업무부서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촌은 건강장수문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경주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으로 약 17만㎡의 테마단지에 장수연구소, 종합실버타운, 유료복지주택단지, 체험단지, 장수식물 재배및 가공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최 시장의 이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경주시는 지난 2010년 12월 6급1명, 7급 1명등 2명으로 TF를 구성해 전담 추진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15명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발족하기도 했으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1억4천만원을 들여 용역을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산내면 OK그린 수련원 일대등 7개 후보지를 상대로 2011년 12월말까지 부지선정을 완료한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은데다 지난해 정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국도비와 민자등 4천~5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정부 예비타당성 승인을 받지 못함으로써 국비 확보에 차질이 초래됐고, 결국 사업추진에 난기류가 형성된 것이다.

경주시는 그러나 사업중단 방침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주시복지지원과 관계자는 “여러가지를 검토해서 업무를 보건소로 이관한 것일뿐 사업계획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종득 객원기자 imkj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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