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정책자문보고회 개최
고영구(극동대 교수) 예천군 자문단장은 타 지역 신도시 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구 도심지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지역 주민 스스로 도청이전 신도시를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청 신도시가 물리적으로는 새롭고 우월하지만, 안정감이나 친밀감의 측면에선 예천읍이나 주변 지역이 훨씬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전원적 생태환경을 회복·보전하고 예천 도심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야별 발표에 나선 김광남 박사(공공정책연구소)는 예천읍 전통시장이 친숙함을 주는 반면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고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시장 상인들의 인식전환을 요구했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예천읍 전통시장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읍내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생산, 유통, 가공, 판매를 위한 친환경 특화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김 박사는 충남도청 이전 사례를 소개하면서 신도시 주변지역을 특구로 지정 받아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듯이 예천군도 `유교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재능 기부가 활발하지만 대학 교수들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재능기부 자문을 추진한 사례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처음으로 학계에서도 좋은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자문단을 이끌고 있는 고영구 교수는 “이번 재능 기부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질의 자문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문에는 위덕대 강대선 교수, 경성대 이승희 교수, 중앙대 정보리 박사 등 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