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산업`과 업무 협약<br> 연간 2억여원 비용 아껴
【성주】 성주군은 지난 23일 군수실에서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주영 산업`과 폐 부직포 무상 처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성주군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Clean 성주 만들기` 사업의 최대 난관이라 할 수 있는 `폐 부직포`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주군은 참외 주산지답게 연간 6만여 동의 비닐하우스에 부직포를 보온덮개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1천200여 톤의 폐 부직포가 발생하고 있으나, 일손부족 등으로 그대로 방치되거나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 왔다.
실제로 성주군에서 수거하고 있는 폐 부직포는 매년 30여t 정도이며, `Clean 성주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542t을 처리하면서 위탁처리비로만 8천900만원을 들인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톤당 19만 원 정도인 폐 부직포 처리를 위한 예산확보에 고심하던 중, 경남 창녕군에 소재하는 폐기물 재생업체인 `주영 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성주군은 매년 1천200여t의 폐 부직포를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2억3천만원 정도의 예산절감과 함께 `Clean 성주 만들기`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영산업(대표 이진호)은 1984년 창업한 이래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폐기물을 재활용한 보온덮개, 차광망, PE 코팅 천막, S.B 자동차 내장재 등 우수 산업용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앞으로 성주군과 주영산업은 참외가 그 명맥을 이어가는 한 상호 협력을 통해 자원재활용과 깨끗한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상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Win-Win 사례로 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