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 실태·요구조사
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가 최근 도내 청소년들의 활동실태와 요구를 파악한 결과 청소년들은 주로 흥미위주의 활동을 원하는 반면 부모들은 자녀의 진로 및 적성탐색 관련 활동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각종 청소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도내 청소년 893명과 학부모 679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청소년활동 실태 및 요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활동의 참여 및 만족도 실태와 희망 활동영역 등 청소년활동에 대한 인식 및 요구사항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청소년들은 최근 1년간 △건강·보건활동에 76.3% △모험개척활동에 72.6% △문화예술활동 70.3% △봉사활동 순으로 주로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활동 영역별 만족도는 문화예술활동 영역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47.2%로 다른 활동 영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 61.4%와 학부모 76.9%가 청소년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적성 및 진로탐색에 도움이 돼서 라는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활동 영역에 대한 조사 결과, 청소년은 문화예술활동(24.3%), 스포츠활동(17.1%), 건강보건활동(15.3%)에 참여하길 희망한 반면 부모들은 문화예술활동(19.4%), 직업체험활동(14.8%), 자기계발활동(13.3%)에 자녀가 참여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청소년은 흥미 위주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희망하는 반면, 학부모는 자녀의 진로 및 적성탐색 등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는 활동영역을 선호하는 것.
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는 최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도내 청소년 관련기관이나 각 교육지원청에 보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운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태원 청소년지원센터 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활동영역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학교와의 연계를 강화해 청소년들이 더 많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