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서 전략적 발전계획 수립<br>올해부터 경영방식 `대전환`
포스텍이 올해부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월드 리딩 대학사업`(World-leading University Initiative)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하향식인 이른바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이뤄졌던 대학 사업을 학과가 전략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이를 평가하고 대학이 지원하는 상향식의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방향을 대폭 전환하는 것이다.
그동안 각 대학들은 대학 차원의 발전계획을 발표하면 이에 따라 학과들이 사업전략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대학을 경영해왔다. 하지만 이는 개별 학과의 특성이 반영되기 어렵고 대학 전체의 수월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포스텍이 추진하는 월드리딩대학사업은 대학에서 제시한 학과평가 기준과 학과 전략적 발전계획 수립에 포함돼야 할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학과의 발전계획을 평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바탕이다.
또한 학과가 제시할 발전전략은 파급효과가 크고 영향력이 있는 다학제 간 협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1세기 변화 방향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및 교육강화 방안, 융합교육·연구를 위한 지원금(seed money) 지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무환 대외협력처장은 “월드리딩대학사업은 포스텍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바탕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포스텍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해외석학 유치, 국제 공동연구 거점 구축 등 기존에 진행돼 오던 사업을 강화해 나가며 세계를 선도할 과학기술리더 양성과 탁월한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대폭 신장시켜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