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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울산대, 조선업 위기타개 어깨동무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3-01-23 00:31 게재일 2013-0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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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무체계 혁신 프로젝트` 공동 수행
위기의 조선산업 타개를 위해 조선업체와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대표이사와 울산대학교 이철 총장은 22일 울산대 행정본관 3층 교무회의실에서 조선산업이 당면한 위기 돌파를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업무체계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치체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영업, 설계, 구매, 생산과 이를 지원하는 사업계획, 원가관리 분야에서 가격, 품질,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프로젝트는 경기불황과 경쟁격화로 조선시장이 공급자 주도에서 수요자 주도로 바뀌면서 선종 다변화, 단납기화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과거의 특정 선종 대량생산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공장 규모에 비해 건조량이 많아 상당한 작업을 아웃소싱에 의존하면서 물류관리의 고도화도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들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피드화, 통합화, 최적화를 전략적 접근 방향으로 설정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원길 대표이사는 “유럽경제 불안에 따른 선박 수주 감소와 중국 등 후발 조선국의 추격으로 인한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무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급선무”라며 “조선업무 경험과 경영혁신에 대한 이론적 깊이를 가진 교수진을 가진 울산대와 함께 조선업무체계 혁신모델을 개발해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핵심 프로세스팀은 이번 과제를 주도하며 울산대 교수진은 방법론 제공과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또 울산대학교의 장기인턴십 프로그램에 의해 학생들도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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