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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회계직 `고용안정·처우` 획기적 개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1-17 00:26 게재일 2013-0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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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일반직 계약 공무원으로 전환<br>사서도 무기계약직 고용… `인력풀 센터` 운영
▲ 대구교육청은 학교회계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학교회계직원들.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대구교육청앞에서 천막농성중인 학교회계직원의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16일 교육현장에서 교무행정지원, 급식지원 등을 담당하는 학교회계직원(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개선 내용은 회계직을 일반직 계약 공무원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 대상 직종 확대, 신분보장 및 고용안정, 임금인상, 근로여건개선 등이다.

Wee센터에 근무 중인 25명의 상담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비정규직 상담인력은 일반직 계약 공무원(직종명 전문상담사로 통일)으로 채용한다.

학교도서관 사서(실무원)는 당초 일자리 창출사업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무기계약 직종(자격증 소지자에 한함)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다만 자격증 미소지자 중 무기계약자 및 2년 이상 근무자는 3년 이내 자격 취득 조건을 전제로 했다. 자격증 미소지자 중 2년 미만 근무자는 다른 직종으로 전환 유도 등의 고용방법으로 최대한 신분유지를 하기로 했다. 이외에 교육복지사를 무기계약 직종에 포함시키고, 교육복지사가 미배치된 초등학교 58개교에 상담복지사를 추가 배치, 신규 고용창출 및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온종일돌봄교실 연장(밤 10시) 계획 검토에 따라 초등돌봄강사도 무기계약 직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향후 학교회계직원이 부당하게 해고되는 사례가 없도록 각급학교에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학생수감소, 교육정책 변화 등으로 불가피하게 고용계약이 종료되는 직원에 대해 결원이 있는 학교(기관)에 고용을 상담·알선할 수 있도록 본청 및 교육지원청에 가칭 `인력풀 센터`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따라 학교회계직원의 고용안정 및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회계직원이 교육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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