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경북도청·포항시청 등 5개기관 시험에 합격… 특성화교육 효과
이진솔-행안부 이진희-경북도청 이상하-경북도청
김병훈-전북도청 김광민-포항시청 김다혜-공주시청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이정태)는 올 한해 동안 포항시청 해양수산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해양정보과 3학년 김광민 학생을 비롯해 모두 6명의 공무원이 탄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20~30대 청년고용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상황에서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정부의 열린고용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고졸자들에게 많은 채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해양과학고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공무원 대비반을 운영해 수산직, 일반직 시험을 대비했다.
이번에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학생으로는 해양정보과 3학년 김광민 학생(포항시청 해양수산직), 해양정보과 3학년 김다혜 학생(공주시청 특별직), 전자통신과 3학년 이진희 학생(경북도청 해양수산직), 전자통신과 3학년 이진솔 학생(행정안전부 전기직), 자영수산과 3학년 이상하 학생(경북도청 해양수산직), 자영수산과 3학년 김병훈 학생(전북도청 해양수산직) 등 5명이다.
학생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게월에 걸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학교에서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이 잘 참아내고 견딜 수 있도록 독려했다.
김광민 학생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서 더 많은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재학하는 기간 동안 노력을 기울이고, 성실하게 공부를 한다면 누구나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희 학생은 “3학년이 되면서 취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 선생님들로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을 제안받아 주저없이 도전하게 됐다”며 “평소 공부에 관심이 없었지만 독서실을 드나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시험에 합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태 교장은 “정부의 열린 고용정책으로 민간기업에도 고졸자를 위한 취업의 문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본교의 사례는 특성화고 취업의 좋은 모범사례로 앞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열정과 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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