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기증 200여점 선정
이번 도록은 의성군민과 출향인들이 기증한 1천596점의 유물 가운데 200여점을 선정해 비매품으로 출간한 것이다. 도록은 토기류, 도기류, 금속류, 민속품, 기념품으로 분류했다.
대표적 토기류는 청동기 시대의 붉은간토기, 초기 철기 시대의 손잡이달린 항아리, 삼한시대의 주머니호 및 삼국시대, 고려시대 토기 등 55점이 포함돼 있다.
자기류는 고려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유물 37점, 금속류는 삼국시대 환두대도 및 철제창 등을 담았다. 조선시대 실생활에서 사용한 문방구와 공예품 등 민속품을 비롯해 의성군과 국제 자매결연한 도시의 기념품도 수록했다. 특히, 이번 도록에는 한결같은 애향심으로 평생에 걸쳐 모아 온 1천200여점의 귀중한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한 출향인(금성면 출신) 박찬 변호사의 고마운 뜻을 함께 담았다.
군은 이번 도록 발간을 계기로 적극적인 유물 기증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성군은 기증유물 도록 발간에 이어 오는 7일 한국고대사탐구학회와 공동으로`의성 지역 고분 조사 50년과 조문국의 지배세력`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박물관 개관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개관에 맞춰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및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의 중심인 의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화하고 알리는데 의성조문국박물관이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유물기증운동에 군민과 출향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