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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대학 + 취업 잘되는 대학 명성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11-12 20:19 게재일 2012-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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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br>`ACE·LINC·역량강화사업` 등 3대 국책사업 선정<br>`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취업교육 역량 결집<br> 지역 대형大 중 2년 연속 취업률 1위
▲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마련된 기숙사는 2천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오는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제2창학 원년을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

경산의 효성캠퍼스(본교)와 대구 남산동 유스티노캠퍼스(신학대학), 대명동 루가캠퍼스(의과대학, 간호대학, 대학병원)를 갖추고 있다. 재학생은 1만5천여명으로 16개 단과대학에 11개 학부(22개 전공), 63개 학과, 일반대학원과 교육대학원 외 7개 특수대학원, 부설 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이다.

최근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국토해양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학교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과부 국책사업 `3관왕`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3대 국책사업인 ACE사업, LINC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에 모두 선정돼 연간 90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세 가지 사업에 모두 선정되기는 무척 어려운 것으로 특히 ACE사업과 LINC사업에 동시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15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결정적 계기는 지난 2010년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인 ACE사업 선정이다. 전국 11개 대학만 선정하는 사업에 당당히 뽑혔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그동안 다져온 교육 내실화가 인정을 받은 것으로 ACE사업과 LINC사업에 모두 선정돼 명실상부한 학부교육을 선도하는 중심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며 “ACE사업을 통해 학부교육의 내실화를, LINC사업을 통해 산학협력시스템을 다져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필요한 대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ACE사업 선정 이후 교양교육원과 교수법혁신본부가 신설됐고 전문직 양성을 목표로 법정대학에는 공직자양성센터가, 경상대학에는 CEO양성센터가 구성됐다. 국가고사지원본부가 신설돼 전문직이나 공무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의사, 약사 등 각종 면허증과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의력과 융·복합적 사고능력을 배양하고, 다문화 이해 및 진로능력을 높이는 교양교육은 교양교육의 틀을 확실히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성·창의성을 갖춘 다문화적 전문인 양성

대구가톨릭대의 인재상은 인성·창의성을 갖춘 다문화적 전문인 양성으로 이기적인 지식인을 배출하는 게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며 다문화적 능력과 포용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과 다문화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2011년 인성교육원으로 명칭 변경)를 설치해 조직적인 인성교육을 17년째 실천하고 있다.

인성교육원은 임종체험, 장애체험, 노인생애 체험교육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습윤리와 정직교육을 하며 한 해 4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말벗 되기, 목욕 등의 노력봉사를 한다.

여름방학에는 몽골봉사단을 파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 세계인과 세상을 포용하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교육원을 신설해 다양한 다문화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문화연구소는 한국 다문화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르완다의 기호궤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땔감으로 쓸 숯탄을 만들고 있다.

취업교육에 올인하다

대구가톨릭대는 `취업이 잘되는 대학`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교육자적 사명으로 2010년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건립해 취업 관련해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단계별로 조직된 취업교육을 받는다. 취업교육교수들을 임용해 방과 후 취업준비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취업에 필요한 각종 취업프로그램 이수, 자격증 취득,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화해서 일정 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 학기별로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결과 2010~2011년 대구·경북 대형대학(재학생 1만 명 이상) 가운데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취업지원역량 인증제 시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해외취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약·보건·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박차

메디 유니버시티(Medi University)를 목표로 의약·보건·생명과학 분야의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대, 약대, 의료과학대, 간호대 등 의료 관련 단과대학 4개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2013학년도 의료·생명산업대학 신설), 여기에 자연대 생명과학분야 및 공대의 의공학 유관 분야, 사회과학대의 사회복지·심리학 등 유관 분야, 의과학연구소 등 11개 유관 연구소 및 연구센터 등을 총망라해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영적·정신적 치료를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를 연구하는 `바이오 메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LINC사업 선정으로 이 분야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첨단 바이오·의료 산업 융합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연대학, 의료과학대학, 공과대학, 호텔관광대학, 디자인대학, 사회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 22개 학과가 참여해 학문 간, 산업분야별 연계 첨단바이오 의료 제품의 개발 및 상품화, 제품인증 및 품질관리, 디자인 및 마케팅까지 FULL CYCLE 산학협력 지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부하는 학생 팍팍 밀어준다.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연간 157만3천원으로 대구·경북지역 5개 대형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학업성적이 꼭 우수하지 않아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각종 연구모임을 만들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활동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아주 좋아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장학금을 많이 주자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ACE 사업 선정에 따라 CU-ACE 장학금, 학업성취도 우수 장학금 등을 신설했는데 학습의욕이 아주 높은 학생이나 성적 향상 폭이 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른 대학에서 보기 드문 CU HONORS 장학금(8가지)은 파격적 혜택으로 눈길을 끈다.

2천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지역 대형대학 가운데 최고의 수용률(20.1%)을 자랑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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