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근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울산대서 특강
세계 신발업계의 `큰손`인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송창근(52) 회장이 지난 26일 모교인 울산대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막연히 꾸어온 꿈을 언제까지 어떻게 이루어내겠다고 미래 설계를 구체화한다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날 울산대 건축관 국제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재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창의적 개혁경영` 주제 강연에서 단돈 300달러로 시작한 신발사업을 6개 계열사에 2만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나이키, 컨버스, 헌터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생산하며 연간 2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성공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남의 것을 모방해 창출한 `창의(creativity)`, 꿈을 구체화한 `비전(vision)`,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신뢰(trust)`가 성공 요인”이라며 “이것만 갖춘다면 세계 어디에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에너지자원과 노동집약산업인 신발·봉제, 그리고 금융산업은 유망하기에 지금도 “창의와 비전, 신뢰로 무장한 젊은이라면 누구라도 성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날 오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간중심경영` 특강에서 “조직에서 아랫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CEO”라며 “CEO는 조직원들을 위해 모든 것을 `퍼 줄 수 있는` 자세와 하루 300번 이상 웃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송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과 함께 자신의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내년 한 학기 동안 진행하는 `창의력 육성 해외인턴십`에 참여할 후보생을 직접 면접하고 “면접 프레젠테이션과 아이디어 등 개인 역량이 모두 뛰어나다”며 대학 측이 1차로 뽑은 12명 모두를 선발했다. 이와 함께 모교 발전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이철 총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송창근 회장의 도전과 성공신화는 지난 6월16일 KBS1-TV 글로벌 성공시대에 `미스터 신발왕, 인도네시아 송창근 회장편`으로 소개됐다.
/윤경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