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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특성화고 졸업생엔 취업 `넓은 문`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10-23 21:19 게재일 2012-10-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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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시험과목 축소 등 지방 첫 인재추천제 시행
대구시교육청이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해 현재 기술직 결원 9명 전원을 특성화고 관련분야 졸업예정자 중에서 채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즉 `기능인재 추천제`를 실시해 특성화·마이스터고의 우수한 기능인재들이 학교장 추천을 통해 공직에 들어올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기존 5개(전공 2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의 시험과목을 2개(국어 한국사)로 축소하기로 했다.

영어는 인문고와 달리 특성화고 출신 경우 정복이 어려운 과목으로 공무원진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 이를 과감이 배제한 것. 그리고 전공 2과목도 실기와 달리 특성화고 출신에겐 상당히 큰 부담이었다.

그동안의 시험방식으로는 실제 기능인재들이 필기시험에 합격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제도변경을 하기로 한 것.

그동안 국가직 시험은 몇 년전부터 이 제도가 시행돼 왔으나, 지방직으로서는 대구교육청이 처음이다. 교육청은 올 연말 이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건축 4명, 기계 3명, 토목·보건 각 1명이다.

11월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른후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견습기간을 거친후 2013년 9월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사회전반에 불고 있는 고졸채용 확산분위기가 공공기관으로 파급돼 특성화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김일원 총무과장은 “기능인재 추천제는 지방공무원으로서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우수한 기능인재들이 보다 쉽게 공직에 입문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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