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제대군인지원 정책 사업을 꾸준히 확대추진해왔다. 5년 이상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하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당면하는 새로운 변화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제대군인들이 조기에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1대1로 전문상담사가 진로상담, 취·창업 정보제공,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지원시스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국토방위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에게 재취업이나 안정된 노후보장을 해줘야 마땅하다는 우리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다. 또 공공기관, 기업체 등 각계각층이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독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부터 `10월8~14일`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은 `국민과 함께 웃는 제대군인`을 슬로건으로, 제대군인 취·창업 성공수기 우수자 시상식 개최, 서울·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취·창업 한마당 행사`, 국민 참여형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재향군인의 날이 속한 한 주간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지역 내 취업 희망자와 구직자에게 박람회를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경남·부산·울산 채용박람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행사 당일에는 많은 제대군인들이 참석해서 취업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장 내 강연장에서 취업워크숍을 병행 개최한다.
이밖에도 전국 80여 개 CGV에서는 제대군인증과 전역증, 병역증명서를 소지하고 영화티켓을 구매하면 영화 티켓을 한 장 더 증정하고, 에버랜드는 10월 한 달 동안 제대군인증을 소지한 본인을 포함, 4인까지 입장권을 대폭 할인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였기에 국가 경제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이 가능했고, 이러한 제대군인이 사회에 잘 적응해야 현역복무자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마땅히 그렇게 돼야 국방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우리의 내일 또한 자유와 평화가 흐르는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은 곧 군 사기 및 전투력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국가안보의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또 범사회적으로 제대군인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대군인 주간`을 계기로 제대군인에게 전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