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스유출 희생자 합동영결식… 유가족 `오열`
불산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 합동발인식이 3일 오전 7시30분 구미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 있었다.
발인식은 합동분향과 진혼 축문낭독, 유족 잔 올리기 등으로 10분 만에 끝낸 후 각각 운구차에 옮겨졌다. 8시30분에 모든 장례절차는 끝났다.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들은 상주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을 한 후 구미선산 시립공원묘지, 대구 공원묘원, 통영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사망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상운(49)씨의 부인 이옥순씨는 남편의 관을 잡고 통곡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줬다.
또한 7남매 중 유일하게 7년 불공 끝에 40살에 낳은 고 이기동씨 어머니는 “기동아 네가 왜 무슨 잘못이 있어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 했느냐?”라며 울부짖다 쓰러져 가족들이 부축해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이날 발인식은 별 탈 없이 차분히 진행됐다
발인식 후 운구가 차례로 옮길 때마다 휴브글로벌 대표와 관계자들 구미시청 관계자들은 양옆으로 늘어서 마지막 가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발인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심학봉, 김태환 국회의원. 휴브글로벌 허익상 대표와 회사관계자 7명, 구미시청관계자, 경찰서 유가족 등 60여 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