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 안전 점검<br>16곳 제조사업장·건설현장 중 15곳 50건 준수 위반
구미공단 내 사업장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지방노동청이 지난 9월 26부터 27일 이틀동안검찰과 합동으로 공단 내 16개 소규모 제조 사업장과 건설현장의 안전 전검결과 15개소에서 약 50건에 이르는 산재예방조치 준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사업장 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동단속 대상은 과거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거나 화재ㆍ폭발ㆍ붕괴 등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사업장과 산업재해 다발 사업장 총 16개소에 대해 실시했다.
단속결과 대부분사업장이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고용노동 청 관계자는 “구미공단 내 재해예방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불시에 단속을 실시한 결과 구미공단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라며 우려 했다.
한편 이번 휴브글로벌 공장의 불산 가스 누출사고에 앞서 지난해 8월 제1산업단지 내 TK케미칼 합섬 1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는 실험실에서 직원들이 화공약품을 이용해 폴리에스테르 신제품 개발 실험을 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는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조금만 안전관리에 신경을 썼어도 7명의 사상자가 생지지 않았을 사고였다.
지난 8월에는 SKT 구미 열병합발전소의 고압 증기관이 폭발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낡고 오래된 노후관이 스며든 지하수와 접촉하면서 날은 관이 부식 작용을 일으켜 고압증기가 폭발했다. 사전 노후관 점검만 철저히 했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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