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현황파악 시급”
<관련기사 4면> 9월 3일 현재 구미상공회의소에 등록된 구미공단의 업체는 총 1천7백9개로 이들 중 화학 관련업체는 총 58개다.
이 중 화공약품 원료 가공업체는 아인케미칼, (주)구미케미칼, 금오화공약품, 청솔케미칼, 명성화학 등 10여개이며 화공약품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화공업체는 도레이, 코오롱, 웅진케미칼, 효성 등 대기업 4개, 풍림, 동광 1,2공장,, TK케미칼등 중소기업 40여개 업체로 조사됐다.
특히 노후화된 제1공단과 비산동 영세업체, 산동, 해평 농공단지 등에 열악한 시설의 화학관련 가공 업체들이 소재해 이에 대한 특별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산동 금형, 도금공장과 산동, 해평 농공단지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구미국가공단과 달리 관련시설이 열악한 것은 물론 비산동 영세업체들은 주택과 상가 공장 등이 밀집돼 있어 사고 발생시는 막대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시민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계당국이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8월경 폭발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TK케미칼은 외투기업 도레이처럼 꿈의 섬유인 탄소섬유를 생산코자 실험 중 발생한 사고로 이번 사고를 낸 휴브글로벌처럼 위험물 취급업체가 아니라도 항상 폭발 위험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구미시 등 관계당국은 이러한 위험한 화학약품 처리업체들의 현황 파악이 안 돼 구미시 관내 이런 위험물 관련 업체의 리스트를 파악해 정기 점검으로 사고를 미리 방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화학약품 취급업체들의 현황 파악이 없는 상태지만 앞으로 관련 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번 불산가스 누출사고도 사고가 나고서야 위험성을 알았듯이 구미공단에는 이번 사고 공장 외 또다른 위험 업체가 얼마나 될 지 알수 없다”며 “위험물 취급업체 실태파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