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5명 참여 1만여관객들 호응속에 치뤄져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된 가요제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해 115명이 예심을 거처 11명의 본선진출자들이 1만여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노래 솜씨를 과시하고 인기가수 박현빈, 윙크, 채희, 심민경 등 초대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을 더불어 즐기며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또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메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진 정풍송 위원을 비롯해 추세호, 김병걸 등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사 ·작곡가 6명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인 퀴하노 엘레인씨를 비롯해 금상은 서울에서 참가한 김준태, 송지혜(여·22)씨, 은상은 충남공주에서 참가한 박숙희(여·54), 동상은 경남 창원에서 참가한 유상훈(31), 장려상은 여수에서 참가한 조영신(여·43)씨와 영천에서 참가한 김형민(20)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과 금상수상자는 가수 자격증이 주어진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해마다 참가자들이 많아지면서 그 위상이 높아가고 있는 왕평가요제를 앞으로 국내 최고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가요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왕평가요제는 왕평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위해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영천지회 주최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가수등용문으로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왕평선생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효시인 `황성옛터`와 대한팔경, 조선행진곡, 비단장사 왕서방, 신쾌지나칭칭 등 수많은 노랫말과 항구의 일야 등 극작, 연극, 영화, 만담 등 다재다능한 예술활동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핍박받던 국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허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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