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복구·낙과 수매<br>상주시·농협 농민돕기 총력
【상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뒤 상주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일손돕기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상주지역에는 벼와 밭작물 도복 64.3㏊,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낙과 367㏊, 하우스, 포도비가림, 인삼덕 파손 18.8㏊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로 농가가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자 각급 기관단체는 일손돕기와 지원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상주시청 직원 600여명은 긴급피해 복구와 함께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특히 지난 1~2일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전지역에서 피해 농업인과 아픔을 함께 했다.
1일에는 김종태 국회의원이 시청, 군부대, 경찰서 직원 300여명과 함께 화북 상오리 신선자 농가(오미자밭 3,960㎡)와 모서 정산리 소삼옥 농가(오미자 1.5㏊)에서 피해복구 작업을 했다.
2일에는 상주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 30여명이 외서면 개곡리 과수 농가에서 피해복구 활동과 일손돕기를 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경북능금농협 상주지점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와 배 전량을 20kg 1상자당 8천500원에 수매해 능금농협 음료가공 공장으로 전량 납품하고 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환경오염 등으로 이상기후 발생이 잦은 만큼 앞으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한편 농업재해보험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