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당초 다문화 자녀 맞춤형 교육 `어울학교` 개교
대구어울학교(교장 임순남)는 대구교육청으로부터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돼 이날 오후 3시30분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 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교식을 개최했다.
신당초의 `대구어울학교`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국내 출생 자녀·중도 입국 자녀·외국인 자녀) 학생들이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원활한 공교육 진입을 지원한다.
또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기능, 교과 학습 적응, 학습 어휘 신장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선행학습을 통해 학교부적응 문제를 방지하고 다문화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지원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형 국악엘시스테마를 운영하고 있는 신당초의 특성을 살려 우리 문화 중심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하고 다문화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과학습 프로그램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어울학교`는 신당초에 언어생활 지원을 위한 `무궁화실`, 문화 체험 활동을 위한 `태극실`을 설치해 신당초 다문화 학생뿐 아니라 타학교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에서 8주의 기본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언어(한국어), 생활(도덕·사회), 교과(수학·영어)부터 중국어, 베트남어교실, 국악, 예절, 다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순남 교장은 “어울학교는 한국어 및 문화차이로 인해 일반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일반 학생들과의 통합교육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