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주택시장 침체 현상 지방으로 확산 조짐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13 20:26 게재일 2012-08-13 16면
스크랩버튼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8월 미분양지수 급증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지방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56.5로 지난 7월 실적치(66.0)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표참조> 지방 분양실적지수의 경우 7월 대비 12.5포인트 상승한 46.8을 기록했지만 미분양지수가 113.3으로 7월보다 6.8포인트 올라 신규 분양이 늘어나는 데 따른 미분양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연구원 측은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 등으로 호황을 누리던 지방시장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상황의 악화 및 분양실적, 미분양, 유동성 심화 등으로 건설사의 법정관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8월 HBSI 전망치는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돼 각각 2.1포인트 상승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현 시점에서 수요 초과기에 도입된 규제들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거래 정상화 못지않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