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분뇨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무단으로 해양에 배출한 선박을 적발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20일 오후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해 작업 중이던 부산선적 화물선 G호(5천719톤)는 분뇨처리장치의 약품투입 펌프가 고장난 상태에서 선내 생활에서 발생한 분뇨 약 160ℓ를 해상에 불법 배출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경우 독일제 부품으로 수리를 해야하는데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불법 배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포항항에 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각종 오염물질 불법 배출 점검을 강화하고 입항 선박을 대상으로 홍보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