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합실에서 펼쳐진 이번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전교생이 4팀으로 나눠 각각 `마당을 나온 암탉` `의좋은 형제-볏단을 훔친 형제` `마지막 잎새` `공평한 시합 정당한 승리` 등을 공연했다.
기존의 구연대회와 연극대회가 있는 동화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사고력까지 동원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동화 내용 중 해피엔딩이 아닌 부분은 해피엔딩으로 바꾸고 고전적 내용을 현대판으로 각색하는 등 학생들의 상상력에 따라 스토리가 창의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학교 3학년 황수경 학생은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아들이 엄마를 떠나는 장면이 너무 슬퍼서 해피엔딩으로 바꿨다”고 했으며 6학년 최선진 학생은 “옛날 내용을 현재 상황으로 바꾸려고 친구와 많은 의논을 했다”고 말했다.
이희용 교장은 “이번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독서하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 토의하는 재미 등 세 가지 모두를 달성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며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사고력까지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