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주시 학생들 대구 효성중 방문
중국어를 생활외국어로 선택해 `꿈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효성중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의 날 합동수업을 통해 글로벌 시대의 이웃사촌으로서 서로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효성중을 방문한 정주시 중학교우호교류단 일행은 시청각실에서 장철호 교장의 중국어 환영 인사를 듣고, 간단한 학교 소개를 받은 후 한·중 중학교 100여명이 합동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중국어과 송희경 교사와 중국어 원어민 孫娜娜(손나나) 교사가 진행했다.
학생회장 손채린 양의 환영사에 이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행사로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교대로 문화를 소개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효성중학생은 태권도(김종욱), 기타 연주(최재혁), 아쟁 연주(박정은), 댄스(은주희 외 4명), 모둠북 연주를 보여 줬으며, 중국 학생들은 마술, 중국 전통 부채춤, 노래를 보여 주었다.
학생들은 생소한 문화에 신기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강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중국의 위상에 걸맞게 중국 학생들도 밝은 모습으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교사들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가면서 의사를 표현하려 애쓰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창한 중국어로 환영인사를 한 효성중 학생회장 손채린 양은 “한·중 합동 수업을 통해 멀게만 생각했던 중국이 훨씬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자연스런 소통을 위해 글로벌 감각을 더 길러야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