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실적 저조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겨울 비수기와 전반적인 공사물량 감소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평균 6천억~7천억원이었으나 올해 5천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수주실적이 1조원이 넘는 곳도 대림산업뿐이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최저가공사 9천280억원,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공사 1천462억원 등 총 1조754억원(부가세 제외)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6천억원이 넘는 대형 플랜트공사를 최저가로 수주한 것이 1조원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평택복합화력2단계(1천100억원), 태안화력9·10호기(3천275억원), 울산#4복합화력(2천368억원)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플랜트공사 최저가 수주에 힘입어 총 6천100억원의 공사를 따내 선전했다.
GS건설은 최저가공사 3천663억원, 턴키공사 2천21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 총 5천872억원을 따냈다. GS건설은 플랜트와 건축부문에서 선전했다. 플랜트에서는 삼척그린파워 1·2호기(1천19억원), 건축에서는 NH통합IT센터(1천176억원)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GS건설과 함께 수주한 삼척그린파워1·2호기(1천698억원), 세종시임차청사(609억원), 삼척그린파워방파제(589억원) 등을 수주해 총 5천52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역시 최저가공사에서 3천136억원, 턴키공사 1천173억원 등 총 4천309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구포~생곡1 간 도로공사(915억원), 강남보금자리A5(652억원), 삼척생산기지 8·9탱크(1천130억원) 등을 상반기에 따냈다.
삼성물산은 총 3천23억원을 수주했는데 이 중 최저가공사 2천260억원, 턴키공사 763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주한미군이전병원(763억원), 서울 세곡2지구 아파트(1천56억원) 등을 수주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