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진 의원 릴레이 인터뷰...주호영 국회의원
지난달 29일, 4·11 총선에서 당선된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됐다. 지역에서는 모두 27명(대구 12명, 경북 15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으며, 초선 의원만도 절반에 가깝다. 특히, 2012년은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역 의원들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침체된 대구와 경북의 경제 상황과 각종 현안의 해결을 위한 책임론 역시 19대 국회의원들에게 요구되고 있다. 경북매일은 창간 22주년을 맞아 지역의원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두 번째 시간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과 초대 특임부 장관을 지낸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을 만나 보았다.첨복단지·국가산단 지원 집중 대기업 유치로 `경기 활성화`
수연무작(隨緣無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의 카카오톡 배경화면을 장식하는 말이다. 지난 총선에서 기자에게 직접 적어준 말로 `인연따라 살고 억지로 무엇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초대 특임부 장관을 지냈음에도 지역 구민 앞에서는 시원스런 노래 한 곡조를 뽑아내는 의원. 그러면서도 늘 머리맡에 책을 놓아두고 공부하는 의원. 그것이 주 의원의 이미지다. 그런 그를 만나보았다.
-시당위원장에 선임되셨습니다. 각오를 부탁드립니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구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대구시와의 정기적인 당정협의회를 통해 산재해 있는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긴급한 사항은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대구시 국회의원 12명의 상임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된 후, 각각의 상임위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당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구의 경제 사정과 관련,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대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역시 대구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전 세계가 일자리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우리 대구는 2013년, 2014년 각각 완공예정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가산단이 100만명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가 있어서 일자리부족과 경기침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경제의 어려움은 대구시 국회의원 모두가 절감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지역의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첨복단지와 국가산단에 차질없이 예산을 지원하고 대기업을 유치하여 반드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교육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수성구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높은 사교육비로 인한 가계부담과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자살사건으로 인해 학부모님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실있는 교원평가제 실시 등으로 선생님들의 학습지도 능력과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켜 우리의 공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후, 교육과정에서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활성화하고 인성교육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나눔·공감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학교지원경찰관 활동 강화 및 가해학생 처벌강화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리민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