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일에서 많게는 118일동안 임단협 교섭에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품질저하는 기본이고 경영성과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삭막한 사업장이었다.
비단 발레오 뿐 아니라 울산 현대차를 비롯 관련 하청업체들도 해마다 이같은 악순환을 겪어왔다.
특히 현대차 노사분규가 터질때는 사측 손실액이 수천억대 이상 발생했고,이 여파가 하층업체까지 미치는 등 `경제쓰나미`를 초래했었다. 발레오 노사의 최대 위기는 사측이 지난 2009년 경영난과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아웃소싱을 추진하자 노조측이 거센 반발을 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사측은 `직장폐쇄`라는 초강수와 지역 여론마저 노조측에게 불리하게 형성되자 노조측은 투표(찬성율 92.5%)를 통해 지난 2010년 7월 민노총을 탈퇴했다.
이어 지금의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를 설립하면서 회사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고, 품질 향상과 함께 매출액이 크게 신장하게 됐다. 발레오가 2년 연속 임단협상 무교섭 타결에 이어 올해도 분규없이 교섭이 타결돼 타 사업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이명박 대통령도 지난해 제66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대립에서 상생으로 전환한 후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발레오를 극찬하기도 했다. 무분규 이후 이 회사 매출액은 2010년 경우 한 해 전 보다 36%가 향상되고 품질 마저 개선되어 생산물량이 확보되었고, 2012년도에는 5천300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리고 2010년도 흑자 380억, 2011년도 흑자 370억원을 올려서 그 중 25%는 근로자들에게 성과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이같이 노사 분위기가 전환되자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전 직원이 참가하는 팀빌딩 워크숍을 열어 노사화합의 의지를 다지는 등 노사화합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발레오는 지역 경제활성화 및 안정화 그리고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등 타 사업장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