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농기센터·농진청, 근남면 산포2리서 현장평가회<br>`실크인공고막` 상용화로 고품질 생산하면 `고소득 대박의 꿈` 기대
【울진】 울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규환)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 잠사양봉소재과와 공동으로 누에고치를 이용한 의료용 `인공고막` 소재를 개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기관은 `의료용 누에고치 생산`에 관한 현장평가회를 최근 근남면 산포2리 의료용 생산농가에서 개최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그동안 양잠농가에서 생산되는 누에고치로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용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 이를 원료로 하는 `인공고막`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실크인공고막 소재는 고막재생 경과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투명한 재질을 가지고 있어 임상 적용에 효과적이며, 고막재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생체적합성이 우수, 정상 수준으로 손상된 고막을 복원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주)바이오알파는 누에고치로부터 실크인공고막 소재를 만드는 생산공정을 확립,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의료용 실크소재의 상용화를 위한 고품질 누에고치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오염시설이 없는 청정지역인 울진에서 의료용 누에고치 생산을 위한 표준 사육법 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상범 부장은“ 실크인공고막의 상용화를 계기로 고품질 의료용 누에고치 생산 기술을 확립함으로서 농가 소득 증대 및 국민 건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의료용 누에고치를 이용한 의료용 고부가가치 생체재료 개발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