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대구경북능금농협과 민간위탁 계약
문경시에 따르면 대구경북능금농협 오는 6월30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진행된 이번 선정은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 7일 `문경시 산지유통센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업제안서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운영계획 및 질의응답 등의 심사를 통해 지난 18일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는 지난 2009년 사과 주산지인 문경시가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정부의 FTA기금을 지원받아 마성면 외어리에 총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해 부지 3만㎡에 건물면적 9천200㎡ 규모로 건립됐다.
그동안 사과를 주 품목으로 1일 50t의 처리능력과 비파괴 선별설비 및 2천400t의 사과를 일시에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으며 지금까지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위탁운영을 해왔다.
또 안정적인 경영과 유통망 확대로 개장 후 지금까지 3년간 흑자달성과 2010년과 2011년 농식품부 주관 전국 거점APC 경영평가 2위(2년 연속 사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거점APC를 중심으로 FTA기금사업을 집중 지원해 산지유통의 중심축 역할과 고품질 문경사과 생산과 유통의 핵심체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운영주체의 이익보다 지역 과수농가의 소득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수탁자인 대구경북능금농협과 발맞춰 전국 최고의 문경거점APC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진 조합장은 “이번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를 위탁계약을 통해 본 조합이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책추진과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들의 소득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 소유의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는 앞으로 3년간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