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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印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 전훈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2-06-14 21:40 게재일 2012-06-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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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포항 인공암벽 시설·훈련 지원시스템 극찬<br>경북산악연맹과 협조 김자인 선수와 함께 훈련도
▲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포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인도 서자바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6명이 포항인공암벽장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의 인공암벽 시설과 훈련 지원시스템이 너무 좋습니다. 전지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인도네시아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포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아므리(31) 선수는 포항의 선진 스포츠 인프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포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 33개주가 치열한 순위 열전을 펼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성과 극대화를 위해 대표 선수단 111명을 체육교류협약을 맺고 있는 경북도에 파견했다.

경북도체육회는 이들 선수단 가운데 스포츠클라이밍 선수팀 6명의 훈련을 경북도산악연맹(회장 강석호)에 의뢰, 국내 최대 인공암벽 시설인 포항종합운동장내 인공암벽장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인니 선수들은 포항인공암벽장의 규모에 놀랐다. 포항인공암벽장은 14m 높이로 인니에서 6~7m 규모에서 훈련하던 것과 비교가 안되기 때문. 이들은 인공암벽장 실전 훈련과 함께 김대우실내암벽장과 죽장 등지의 자연암벽장 훈련, 포스코스포츠센터에서 기초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경북산악연맹은 지역 전문 코치진을 동원해 인니 선수들의 실전훈련을 지도하고 숙식 등에서도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인니 국가대표인 아므리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세계 랭킹 1위인 김자인 선수와 함께 훈련해 보고 싶다고 했다.

경북산악연맹은 아므리 선수의 이같은 소원을 들어주고자 오는 23, 24일 이틀간 서울의 자연암벽장에서 김자인 선수와 함께 훈련하는 프로그램도 짜놓았다.

아므리 선수는 “포항에서 훈련에 매우 만족하고 도움을 준 경북도산악연맹과 경북체육회에 거듭 감사하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술과 체력훈련법 등 많은 것을 배워 세계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산악연맹 관계자는 “인니 선수들이 포항 전지훈련에서 기량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아울러 한국의 문화도 배우도록 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클라이밍(Sports Climbing)은 산악 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등반을 건물 내외부나 별도의 인공암벽 등 구조물에 인공 홀드를 설치해 놓고 손과 발만을 이용해 이동하는 스포츠이다.

1968년 영국의 리즈대학에 최초의 인공암벽이 세워지면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각종 세계대회가 개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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