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곳 개발성공 STS개발㈜ <br>자금조달 능력·사업실적 등 관련 업계, `긍정 평가'
속보=포항 두호동 호텔복합쇼핑센터 신축사업<본지 5월1일자 7면 등 보도>이 착공을 앞둔 가운데 시행사인 STS개발㈜의 자금력과 성공적인 건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시행사가 이미 한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터라 이번에는 무리 없이 공사가 예상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 것. 일단 관련 업계는 이번 시행사는 충분히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이경수 차장은 “STS개발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상업시설을 개발하는 시행사 중에서도 규모가 상당히 큰 곳이며 지금까지 성공적인 투자와 유치를 해 왔다”며 “STS는 또 지금까지 자금조달이 확정된 사업만 진행해 왔으며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인·허가와 주민 반대 등의 변수가 없다면 포항에서 1천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STS개발㈜은 지난 5년간 50여곳 이상에서 대형 판매시설 및 쇼핑센터의 개발과 유치, 자산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실적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센터·스포츠센터 등 대형 상업 시설을 개발·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CGV·이랜드·홈플러스·베스트웨스턴 등의 다양한 유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외국계 투자 회사인 GE·ING·GIC 등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회사 매출도 지난 2006년 1천999억원, 2007년 1천681억원, 2008년 3천47억원, 2009년 1천945억원, 2010년 620억원, 2011년 2천200억원을 올려 관련업계에서는 이름이 있다.
STS개발의 재무재표를 검토해 본 김태현 세무사는 “일단 서류상으로는 건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포항에 1천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할 능력은 충분히 보유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STS개발㈜는 이미 포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홈플러스 포항 죽도점 사업을 시행했던 것.
타지에서도 울산 남구, 밀양 내이, 부산 감만, 천안 두성동, 강릉 옥천 등에서 총 22건 유통시설을 시행했고, 현재는 김해 장유면, 서울 관악구, 광주, 대전, 경북 2곳 등 7곳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업·판매시설 개발 및 컨설팅 뿐만 아니라 공동 주택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에도 뛰어들어 순항을 했다.
특히 지난 2008년 2월에는 중국에 개발 법인 TEIPA를 설립한 뒤 세계적인 대형유통업체 중 하나인 TESCO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 TESCO몰 관련 개발, 설계, 건설사업관리, 건축 등 개발 관련 전 분야를 담당해 6개의 건축과 건설사업관리 사업장을 완료하기도 했다.
STS개발㈜ 관계자는 포항의 호텔 건립 필요성에 대해 “포스코 산업단지, 영일만 산업단지 등 총 342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에 47만여명이 방문했다”며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과 경북수목원 등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통일기원 포항 해변마라톤대회 등 큰 행사가 열려 지난 2010년에는 1천25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아직 특급호텔이 없어 호텔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