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500여명 참가 `성황'
(사)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와 영천지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임고서원 성역화사업 준공을 기념하고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높은 학문의 세계와 충절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특히 영천시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청소년들의 화폭에 담아 영천의 문화관광이미지를 대내외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풍경화와 서예 두 부문으로 펼쳐진 이날 미술대회에는 전국에서 초, 중, 고 학생 500여명과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종이를 받아 든 학생들은 임고서원 흥문당과 영광루, 포은 유물전시관, 조옹대, 선죽교, 기념물 제63호인 500년 된 은행나무 등 건물 및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임고서원의 전경과 포은 선생의 영정을 화폭에 담았다. 서예부문에 참가한 학생들도 화선지에 선생의 충절과 아름다운 자연을 멋진 필체로 표현해내는데 온 정성을 쏟았다.
김형태 한국미술협회 영천지부장은 “임고서원의 풍경과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으며 선생의 충절과 효행을 다시 한 번 더 새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동시에 충효의 고장 영천을 대내외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은 고려말 충신이면서 성리학의 대가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영천시가 지난 2006년부터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일대 4만7천884㎡부지에 1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활체험관, 유물전시관, 선죽교, 조옹대, 용연(연못) 등을 건립해 임고서원 일원을 재정비했다.
/허남욱기자 hnw674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