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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공시가 왜 20~30% 올랐나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5-07 21:06 게재일 2012-05-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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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도권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지방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20~30% 상승하는 상반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 경우 최근 2년간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임대수요가 매매수요로 급격히 전환된 데다 주택공급 부족과 국지적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공시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지방 주택경기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2년 가까이 활황세로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현상으로 바뀔 조짐이다. 특히 혁신도시에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하락세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0.3%) 인천(-2.1%) 등 수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경남(22.9%) 전북(21.0%) 울산(19.7%) 등 지방 광역시도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방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우위 시장, 세종시·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호재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즉 2010년부터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방 시·도의 경우 매매가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어서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07년 분양가상한제 이후 주택공급이 중단되면서 2010년부터 공급우위 시장이 수요우위 시장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올랐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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