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농어촌 지역의 학생수 60명 이하 초교 8곳·중학교 2곳 선정
경상북도교육청은 올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작은학교 가꾸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2개교 등 총 10개교를 신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농어촌 면 지역 소재 학생 수 6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공모를 통해 26개교를 신청 받아 학교규모, 지역여건, 학교장의 사업추진의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초등학교는 신성초(안동), 가산초(칠곡), 용성초(경산), 청통초(영천), 외서초(상주), 축산항초(영덕), 용흥초(문경), 위량초(김천)이며 중학교는 석포중(봉화), 산내중(경주)이다.
`작은학교 가꾸기`사업은 교육청 자체사업으로 2008년 `소규모학교의 새로운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작은학교 가꾸기`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37개교의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예산지원을 통해 지역과 학교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규 선정학교를 포함해 35개교가 운영된다.
경북은 지리적 특성상 농산어촌 지역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소규모 학교가 많은 실정이다. 올해에도 통폐합 대상학교인 학생 수 60명 이하 학교는 368개교(초 244·중 114·고 10)로 전체학교 1천20개교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상학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및 복식학급 증가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기회 부족과 학력저하 현상을 심화시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작은학교 가꾸기`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동창회를 중심으로 학교를 살리자는 강한 의지와 동참을 이끌어내 작지만 생동감 넘치는 학교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
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학생수 기준에 의한 무조건적인 통폐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향후 학생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고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교는 작지만 강한 학교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