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오늘부터 3일간… 150여개사 650개 모델 전시<br>전시장·연시장 등 마련...볼거리·부대행사 다양
【상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에서 전국 농업기계박람회가 열려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2012 상주농업기계박람회`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일 동안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농업기계 박람회는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와 농업인에게 있어 정보교류의 장인 동시에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산업형 농업축제다.
박람회에는 국내의 모든 농업기계와 기자재 등이 전시되며 농기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해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개사에서 650개 모델을 전시하며 시는 참관객 13만명 유치를 목표로 1만4천760㎡ 규모의 전시장과 연시장, 공연무대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연시장에서는 시운전이 가능한 농기계를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부스는 수도작·축산·농산물가공포장·시설화훼 등을 일자형으로 배치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각종 문화공연이 열려 참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오전 오후 두 차례 경품 추첨을 통해 각종 농기계와 지역특산물을 선물한다.
부대행사로는 농기계산업 선진화를 위한 한국농기계학회 주관의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상주우수농특산물전시관, 슬로시티홍보관, 중소기업 및 기업유치지원관 운영과 더불어 먹거리 장터도 준비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참관객들을 위해 대규모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장과 곶감 가공시설, 축산 및 시설채소 현장, 상주보·낙단보,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및 상주국제승마장을 연계하는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특히 전국규모의 농업기계박람회가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계속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유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성(전국이 2시간대)이 좋아 농기계박람회의 성과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상주지역은 농가수, 경지면적, 농기계 보유 등 다방면에 걸쳐 박람회의 조건이 월등하고 상주곶감, 시설오이, 양봉 등 지역 농특산물도 전국 1위를 기록해 농업부문 총생산액이 1조원을 넘는 등 대표적 농업도시란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