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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출범 후 46개월 전세값 올라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4-09 21:28 게재일 2012-04-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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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2008년 2월) 후 50개월 가운데 46개월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월후 올 3월까지 총 50개월간에 걸쳐 전국 아파트 3.3㎡당 전셋값을 월별(시세기준일 2012년 3월29일)로 조사한 결과, 4개월을 제외한 46개월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3㎡당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출범 후 1~9개월 차에는 0.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10~13개월차인 2008년 11월에서 2009년 2월까지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2만여 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에 따른 `역전세난` 현상이 나타나며 4개월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MB정부 집권 후 50개월 중 유일하게 하락한 기간이다.

역전세난이 마무리된 이후 전셋값은 매월 올라 2012년 3월 현재까지 3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불안정한 전·월세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2011년 1.13대책을 비롯해 2.11대책, 6.30대책, 8.18대책 등 전·월세 관련 대책을 4건이나 쏟아냈지만 서민들의 전월세 시장 안정에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써브는 지적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신축 다세대 및 연립주택 매입ㆍ임대 사업`을 통해 2만호 공급을 발표했고 최근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추세였다”며 “하지만, 주택 구매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임차시장의 잠재적 불안감이 남아있어 당분간 세입자들의 고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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