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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관찰법으로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2-04-03 21:46 게재일 2012-04-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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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나 면접시험, 그리고 관상학적 판단으로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송해룡 교수는 3가지 형태로 사람을 살피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즉 인재 관찰법이다. 바로 논어에 나오는 3가지 단계적인 사람 됨됨이를 보는 방법이다. 논어 위정 편 10장에 나오는 것이라 한다. “그 하고 있는 바를 바라보고 그 동기를 살펴보고, 그 편안하게 여기는 바를 관찰하면 어찌 자신의 모습을 숨기겠는가”라고 했다. 공자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 안희의 생활을 살펴보고 안희를 평한 후에 나오는 말이니 제자를 평가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공자의 이와같은 평가 방법 이야말로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송 교수는 말한다. 공자의 보고(視), 살피고(觀), 자세히 엿보는(察) 3단계 사람 평가 방법은 가장 깊은 인간영향평가 방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환경영향평가, 기술영향평가, 위험영향평가가 보다 합리적인 사회를 위한 방법의 형태로 시스템적으로 접목되고 있는데 인간영향평가라는 새로운 요인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본다는 `시(視)`는 사람의 외면, 바로 겉모습을 보는 제1단계이다. 육안의 단계다. `관(觀)`은 마음의 눈, 바로 심안(心眼)이 필요한 제2단계이다. 바로 행동을 보고 판단하고 그 행위의 동기를 살피는 것(觀)이다. 그 후에 어떤 모습으로 만족을 하는 지를 자세히 엿보는(察)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인품과 능력을 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행위, 동기, 목표가 바르지 않으면 사람은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일찍 와서 앞에 앉으며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항시 원하는 직장을 얻는다는 것이다. 수신(修身)을 자연스럽게 터득한 사람은 그 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건전한 인격은 기업의 자원이다. 그래서 기업은 스마트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어떠한 인생관을 갖고 있는지 보고, 살피고, 엿본다.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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